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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훈의 도시마케팅] 왜 뉴욕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웃렛은 외곽에 있는가?

작성자: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조회: 15660 등록일: 2018-08-21

[강대훈의 도시마케팅] 왜 뉴욕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웃렛은 외곽에 있는가? -강대훈의 도시마케팅 (21) 아웃렛은 공동 인프라- 강대훈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대전세종시협회 공동회장 <a href="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95612">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95612</a> 아웃렛과 도시 경제, 아웃렛은 쇼핑이 아니라 공공 인프라이다. 뉴욕을 찾는 여성들은 맨하턴 포드오서리트 터미널에서 버스로 70분 정도 소요되는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웃렛을 찾는다. 쇼핑 홀릭 여성과 동행하는 남성들도, 커플에 딸린 아이들도  맨해튼 북서쪽 220개 점포가 영업을 하는 우드버리로 끌려가서 하루를 보낸다. 프랑스의 라발레빌리지 아웃렛도 파리 도심에서 한 시간 이상 떨어진 외곽이다. 모스크바도, 도쿄도, 상하이도 모두 도심과 떨어진 주변 지역에 아웃렛이 있다.  그런데 이 멋진 패션 아웃렛들이 외곽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웃렛은 지구촌의 문화 트렌드가 되었다. 백화점, 대형 활인 매장 시대를 거처 이커머스로 진화를 했고 다른 한 길이 아웃렛이다. 도시 관광에도 아웃렛이 빠지지 않는다 .아웃렛(Outlet)은  메이커나 명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매장을 한데 모아 쇼핑 몰을 형성한 상업 시설로 198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작년 어린이날 아웃렛이 놀이공원을 제치고 검색 목적지 2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아웃렛 파워는 막강하다. 아웃렛이 에버랜드, 롯데월드 같은 놀이공원과 주요 공항 보다 검색 순위가 높다. 이것은 여성의 옷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이 엄마가 에버랜드에 두세 번 가지 않더라도 쇼핑은 평생에 걸쳐 한다.  아웃렛에서는 쇼핑뿐 아니라 퍼레이드와 공연을 즐기고, 대관람차, 수영장, 어린이 놀이 시설을 이용하게 하는 복합 유락 공간이다. 미래를 이끌고 있는 산업인 국내 게임 시장이 11조 원, , 스마트홈이 10조 원,  카카오 택시 같은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이 15조 원인데 반해 아웃렛 한국 시장 규모는 올해  17조 원이다.  2007년 문을 연 신세계 여주 첼시 아웃렛 이래  10년 동안 현대. 신세계, 롯데 백화점 3사가 운영하는 아웃렛은 30개에 이른다. 유성구는 용산동에 현대 아웃렛 건축 허가를 승인했다. 대덕테크노밸리 특별계획 구역에  총 사업비는 2140억 원으로 대지 9만 9690㎡(약 3만 평)에 건축 면적 12만 8700㎡ 규모로 지으며 1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250개 매장으로 이뤄진 판매시설, 영화관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것은 지구단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사업 계획이 반려된 지 1년여 만의 일이지만 대전의 미래를 위해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 1.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의 연간 방문객은 800만 명이다.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은 년간  200여만 명이며 롯데 아웃렛 부여점은 연 300만 명이 다녀가고 있다.  이번 실시한 교통영향평가가 3년 안으로 완공되는 43층 상업 시설인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에 중첩시켜보았는지 궁금하다. 2. 대전 패션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점주 1인에 종업원 일인 또는 이인 규모의 옷 가게들은 대전역세권 지하상가와 홍명상가, 탄방동에 위치한 로데오타운과 세이브 존, 월평동에 위치한 패션월드에 밀집해 있다. 이들의 몰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대전에 아웃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도심과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도시는 도심과 부도심, 중간지역, 주변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서로 살기 위한 조화가 필요하다. 세계적인 패션 아웃렛이 도시 중심 타임스퀘어어 있지 않은 이유는 도심과 부도심 상권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것이다. 세계 패션을 선도하고 있는 뉴욕 소호도 편리하고 싸고 브랜드 강한 아웃렛이 코앞에 있으면 힘을 못쓴다. 그래서 소호의 패션리더, 옷 가게 점주들과 종사자, 주민들이 근접 지역의  아웃렛을 용인하지 않는  것이다. 3. 대전의 동서 불균형을 더 심화시킨다. 신동에 들어서는 1조 4천 원 중기온가속기를 계기로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의 산업 축선이 형성된다.  사이언스 콤플렉스에는 1조 3천억 원 43층 메머드 빌딩이 들어선다. 구암 역 뒤에 4천 억원 규모의 유성 복합터미널 이전이 결정되었다. 여기에 현대 백화점 2000억 아웃렛까지 들어서면 동구와 중구, 대덕구는 도대체 어떻게 무엇을 가지고 살라는 것인가? 4. 아웃렛의 기능은 도시를 확장시키고 주변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행정타운 그러니까 법원 오고 검찰청 오는 것과는 다른 상업적 번영을 가지고 온다. 외환위기 이후 마리오아웃렛이 들어섰을 때 구로는 폐허 같은 공장지대였다. 이곳에 도심형 아웃렛이 들어선 이후  벤처기업이 하나둘씩 터를 잡아 G 밸리로 불리는 오늘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일본 오사카의 린쿠 아웃렛도 도심이 아닌 해안가, 간사이 공항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도시 축선은 아웃렛까지 확대되었고 원도심 재래시장인 신사이바시도 도톱보리 상권도 죽지 않았다. 용산동은 테크노벨리의 중심 지역이다. 이곳에는 배재, 충남, 한밭대학등 산학협력 캠퍼스와 아파트 단지들이 있고 산업단지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따라서 대전의 도심과 부도심이 확대되면서 지가변동이 많을 지대이다.  이곳에 거대한 자본이 부지를 확보하고 엉덩이 부치고 앉아 있으면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땅값이 올라 그동안 투자했던 비용을 뽑고 부동산만으로도 기업 가치를 상회하게 한다. 이른바 대기업만이 할 수 있는 도심형 알박기인 셈이다.이곳의 원안은 아웃렛이 오는 것이 아니라 도시계획 본래 취지에 맞게 국제 과학 비즈벨트와 4차 산업형 스마트형 인텔리전트 빌딩(서울 가산 디지털 단지 같은 고층 공장 및 업무용 시설)과 지구형 호텔과 컨벤션이 들어와야 할 부지이다. 대전 아웃렛 적지는 동구 산내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금산으로 빠지는 축선이나 서대전 IC, 방동 저수지에서 논산으로 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이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이 살아 도시는 균형을 맞춘다.  세계 명품 도시들은 관찰하면 도심에는 역과 미술관과 호텔과 오래된 상가들이 멋을 더하며 일정 정도 되는 거리에는 학교들과 주거지역, 외곽에는 체육시설과 아웃렛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출범한지 한 달이 넘어가는 민선 7기의 사업들은 지난 사업에서 밀려오거나 미집행 과제들을 해소하는 것들로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민생 영향력과 도시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설에 대해서는 시간에 쫒기기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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